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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주산기 사망률은 한 나라의 사회적, 사회경제적 발달수준 및 의료의 발달 정도를 나타내
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의료 수준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30여 년 간 사회경제적인 발달과 아울러 주산기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되었
으나. 아직 분만 100건당 20을 상회하는 실정으로서 이는 선진국들의 주산기 사망률이 10
전후인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주산기 관리 체계에 개선할 부분이 많은 것을 나타낸다.
주산기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데는 주산기 관리의 지역화(regionalization)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서 구미 선진국에서는 이미 20-30년 전부터 운용되고 있다. 주산기 관리의 지역화
를 이룸으로써 주산기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도로 훈련된 의료 인력과 집중치료 시설
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투자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주
산기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주산기 관리의 지역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미국 소아과학회(AAP)는 주산기 의료를 담당하는 병원을 3등급으로 구분하고 각 등급에
필요한 설비, 의료인력 및 치료 수준의 기준을 제시하여 각 등급에 따른 균일한 수준의 의
료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포괄적으로 1차-3차 병원으로 등급을 나누어 진
료전달체계를 시행하고 있으나 신생아 의료에 대한 구체적인 구분은 없는 실정이다.
대한 신생아학회에서는 주산기 관리의 지역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1994년과
1995년, 2차에 걸쳐 전국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의 실태를 설문 조사하
여 보고한 바 있다. 기왕에 조사된 내용 중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는 levell Ⅲ 병원의 자
료를 중심으로 미국 소아과학회의 기준과 비교하여 우리나라 신생아 집중치료의 현황을 살
펴보고 주산기 관리 지역화 구축에 따른 문제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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